<故 최 전대통령 추도 물결>
영결식장, 운구행렬 연도에 애도인파 몰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엄수된 26일 오전 영결식장인 경복궁 앞뜰과 운구행렬이 이어진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추도의 물결이 넘쳤다.
최 전 대통령이 비록 천수를 누리긴 했지만 현대사의 격랑속에서 헌정사상 '최단명 대통령'이라는 기록과 함께 역사의 비밀을 가슴에 묻은 채 영영 떠나간다는 점에서 시민들도 못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애도를 표시했다.
특히 최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자신을 격랑의 소용돌이 몰고 갔던 79년 10.26사태가 발생한 지 꼭 27년이 지난 바로 그 날에 열려 역사의 아이러니를 실감케 했다.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27주기 기일이다.
영결식장이 마련된 경복궁 앞뜰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행사관계자들이 나와 영결식 준비에 분주했고 일부 시민들은 초청장이 없어도 영결식이 참여할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직접 조문하기 위해 영결식장 주변에 미리부터 나와 대기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전두환.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정관계 주요인사들과 외교사절들도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 입장을 마쳤다.
영결식은 발인제를 끝낸 최 전 대통령 내외의 유해를 실은 2대의 영구차가 경복궁으로 들어서면서 조악과 함께 시작됐다.
발인제는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학병원에서 유족과 장의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간 열렸다.
영결식에서는 식순에 따라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이 장관은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아호는 현석(玄石)이고 자는 서옥(瑞玉)이며 1919년 7월16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1946년 중앙식량행정처 기획과장으로 공직근무를 시작했다"며 "1972년 남북조절위원회 위원으로서 평양에 다녀 오는 등 남북교류의 초석을 놓았고 1979년 10.26사건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그해 12월에 제1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고 약력을 소개했다.
한명숙 국무총리의 조사에 이어 전례에 따라 불교, 기독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각각 고인의 명복을 비는 종교의식이 치러졌다. 최 전대통령의 생전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방영되는 동안 추모객들 사이에서는 흐느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이어 상주와 직계가족에 이어 노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등의 순으로 헌화의식이 진행됐다.
최 전 대통령과 부인 홍 기 여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경복궁 영결식장을 뒤로 하면서 대형 태극기와 영정을 앞세우고 추모객들과 이승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시청 앞까지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최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지나는 경복궁 동문-동십자각-광화문-세종로터리-남대문-서울역-삼각지 일대에서는 시민들이 길가에 나와 조의를 표했고 주변 고층빌딩 사무실에 근무하는 회사원들도 창문을 통해 지켜봤다.
장례식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거나 운구행렬을 보지 못한 국민들은 TV를 통해 생중계된 영결식을 보면서 최 전 대통령과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엄수된 26일 오전 영결식장인 경복궁 앞뜰과 운구행렬이 이어진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추도의 물결이 넘쳤다.
최 전 대통령이 비록 천수를 누리긴 했지만 현대사의 격랑속에서 헌정사상 '최단명 대통령'이라는 기록과 함께 역사의 비밀을 가슴에 묻은 채 영영 떠나간다는 점에서 시민들도 못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애도를 표시했다.
특히 최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자신을 격랑의 소용돌이 몰고 갔던 79년 10.26사태가 발생한 지 꼭 27년이 지난 바로 그 날에 열려 역사의 아이러니를 실감케 했다.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27주기 기일이다.
영결식장이 마련된 경복궁 앞뜰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행사관계자들이 나와 영결식 준비에 분주했고 일부 시민들은 초청장이 없어도 영결식이 참여할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직접 조문하기 위해 영결식장 주변에 미리부터 나와 대기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전두환.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정관계 주요인사들과 외교사절들도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 입장을 마쳤다.
영결식은 발인제를 끝낸 최 전 대통령 내외의 유해를 실은 2대의 영구차가 경복궁으로 들어서면서 조악과 함께 시작됐다.
발인제는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학병원에서 유족과 장의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간 열렸다.
영결식에서는 식순에 따라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이 장관은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아호는 현석(玄石)이고 자는 서옥(瑞玉)이며 1919년 7월16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1946년 중앙식량행정처 기획과장으로 공직근무를 시작했다"며 "1972년 남북조절위원회 위원으로서 평양에 다녀 오는 등 남북교류의 초석을 놓았고 1979년 10.26사건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그해 12월에 제1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고 약력을 소개했다.
한명숙 국무총리의 조사에 이어 전례에 따라 불교, 기독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각각 고인의 명복을 비는 종교의식이 치러졌다. 최 전대통령의 생전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방영되는 동안 추모객들 사이에서는 흐느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이어 상주와 직계가족에 이어 노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등의 순으로 헌화의식이 진행됐다.
최 전 대통령과 부인 홍 기 여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경복궁 영결식장을 뒤로 하면서 대형 태극기와 영정을 앞세우고 추모객들과 이승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시청 앞까지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최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지나는 경복궁 동문-동십자각-광화문-세종로터리-남대문-서울역-삼각지 일대에서는 시민들이 길가에 나와 조의를 표했고 주변 고층빌딩 사무실에 근무하는 회사원들도 창문을 통해 지켜봤다.
장례식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거나 운구행렬을 보지 못한 국민들은 TV를 통해 생중계된 영결식을 보면서 최 전 대통령과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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