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그 때는 당구도 꽤 잘 쳤었는디~!
당구장에서 돈 내기 당구쳐서 돈을 홀라당 다 잃어버리고
집에 갈 차비마져 없는 친구들은 나를 찾아왔습니다.
"아저씨 당구장 올라가셔서 딱 두판만 쳐주세요~!
집에 갈 차비까지 다 잃었어요"
나는 빙그레 웃으면서 그 친구에게 끌려
당구장으로 올라갑니다.
나를 본 당구치는 친구들~!
"아저씨 아무개가 차비 따달라고 해서 올라오셨죠 ?
딱 두판만 치세요! "
그렇게 되어 두판을 이겨서 집에 갈 차비를 따주던
이 아저씨였는데
20여년 늙고, 또 당구 않치고....
지금은 보는 눈만 있지 옛날처럼 되지 않아
인생무상, 당구무상을 실감합니다.
테니스도 가르쳐주고, 당구도 가르쳐 준 아우들~~~!
지금은 가장 허물없고 친한 친구들이 되어
한달에 한번 만나 테니스 대회하고, 저녁 먹고, 당구치고....
꼭 30년 되었습니다.
거의 내 한평생을 같이 살아 온 아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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