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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받을 토고 선수의 아름다운 가슴...

慈馨 아찌 2006. 6. 17. 10:54
아름다운 토고, 스포츠맨십은 단연 챔피언

한국과 토고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쓰러진 한국선수를 도와주던 토고 선수의 모습이 뒤늦게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7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지난 13일 한국-토고전에서 넘어진 한국 미드필더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의 쥐 난 다리를 토고 수비수 마사메소 창가이(28.베네벤토)가 마사지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쥐가 난 다리때문에 약간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는 이을용에게 창가이가 정성껏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있는 모습을 조재진(25.시미즈)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 모습은 승패를 떠나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밤(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토고와의 경기도중 한국의 이을용이 다리에 쥐가 나 고통을 호소하자 토고의 창가이가 마사지를 하고 있고, 옆에서 조재진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야후코리아 사이트]

한 네티즌은 "승패를 떠나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토고선수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다"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토고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창가이의 이러한 모습은 감동 그 자체"라면서 "한국 선수들도 승패에 집착하기에 앞서 본받을 것은 본받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국-토고전. 다리에 쥐가 나 고통스러워하는 이을용에게 다가가 긴급 마사지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 토고 수비수 창가이가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뒤늦게 한국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사진은 이천수, 박지성을 철통수비하는 창가이의 경기모습. [사진 / 연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