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식

어린 왕자 안정환

慈馨 아찌 2006. 6. 15. 20:51
‘어린왕자의 귀환’ 佛, 안정환 극찬

"새로 떠오른 한국팀의 해결사",

"두말할 나위 없는 독일월드컵축구 최우수선수(MVP)감"

한국과 일대 격전을 예고하고 있는 프랑스의 최대 종합일간지 '르 몽드'가 안정환(30.뒤스부르크)에 대해 내린 평가다.

'르 몽드'는 15일 인터넷판 인물란(Portrait) '안정환, 한국 어린왕자의 귀환(Ahn Jung-hwan, le retour du Petit Prince coreen)' 제하의 기사에서 안정환의 라이프 스토리를 전했다.

신문은 "2002년 헤딩슛으로 한국을 8강에 올렸던 안정환이 토고와 경기에서 또 결정적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끌자 '결정력이 부족하고 개인주의적'이라던 그에 대한 비판은 '한 방'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르 몽드'는 이어 "신문 연재만화에 나오는 로마왕자 같은 외모의 안정환은 생김새와는 달리 춥고 배고픈 유년기를 보냈다"면서 "생부(生父)의 얼굴도 모르고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시절 한 학기에 10번 이상 이사 다닐 정도로 가난하게 자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정환이가 어릴 적에 항상 배고파했지만 먹을 것이 없어 또래 아이들보다 항상 작았다"는 안정환 외할머니의 회고도 덧붙였다.

'르 몽드'는 아울러 11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안정환이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 고종수, 이동국(27.포항)과 함께 한국축구의 새로운 세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서 '르 몽드'는 1999년 K-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진정한 '스타'로 떠오른 안정환이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 입단했다가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팀에서 방출당했다고 전하고 그가 프랑스 FC메츠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에서 훌륭한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르 몽드'는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 안정환의 기량은 완전히 신뢰할 만한 수준이 되지는 못했고 그를 향한 한국 내 여론도 비판적이었다"면서 "그러나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5개국 리그를 돌며 쌓은 경험은 그동안 받았던 비판을 일축하기에 충분했으며 이제는 중요한 순간(월드컵)에 그의 이름이 더욱 빛나게 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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