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파울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fifaworldcup.com)에 따르면 각 조별 1라운드가 끝난 이날 현재 박지성은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상대 선수로부터 파울을 당해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반칙공세'에 시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통계는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는 박지성의 돌파력을 상대 팀 선수들이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훈장인 셈.
특히 박지성은 지난 13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 토고와
경기에서 수비수를 경고누적으로 퇴출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아드보카트호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후반 8분 상대 아크 정면을 돌파하던 박지성은 장 폴 야오비 아발로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경고를 유도했고 전반 23분 이미 박지성에게 반칙을
해 경고를 받았던 아발로는 옐로카드 두 장을 발급받아 퇴장됐다.
한국은 이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울산)가 동점골로 연결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로는 이호(3개), 이을용, 이영표(이상 2개)가 대표팀 선수 가운데 박지성 다음으로 많은 파울을 당했다.
한편 피구는 지난 12일 앙골라와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드필드를 지휘하면서 상대 선수에게서 집중 견제를 받으며 가장 많은 반칙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반칙을 가장 많이 한 선수로는 앙골라의 델가두(7개)로 나타났으며 태극전사 가운데는 이을용과 이호가 각 3개씩 팀 내 최다 파울을
저질렀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