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식

러시아 레즈비언 듀오 ‘타투’ 첫 내한공연

慈馨 아찌 2006. 7. 25. 18:22
러시아 레즈비언 듀오 ‘타투’ 첫 내한공연

러시아 레즈비언 듀오 '타투(t.A.T.u)'가 처음 방한해 공연을 펼친다.

타투의 첫 내한 콘서트가 한.러교류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9월19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것.

2000년 러시아 TV광고 제작자 이반 샤포발로프에 의해 결성된 타투는 리더인 율리아(21)와 레나(22)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복 차림의 여학생 두 명이 빗속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담은 타투의 2003년 뮤직비디오는 국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소개돼 논란이 됐다.

때문에 타투는 레즈비언 팝그룹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속어의 앞글자를 딴 그룹명도 풀이하면 '이 소녀는 저 소녀를 좋아해(this girl love that girl)'다.

한.러교류축제는 SBS와 한러교류축제 추진위원회, 중앙일보가 러시아와 한국의 우호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9월 한달 동안 서울시 광장과 금호미술관, 올림픽홀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개최하는 행사.

타투 공연 등 팝음악을 비롯해 클래식음악, 연극, 록뮤직, 현대무용, 오페라, 전시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러시아 문화의 진수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된다.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도 9월22-2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초연된다.

불륜과 살인, 탐욕 등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극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음률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 모스크바의 대표적 오페라단 헬리콘 오페라단이 공연한다.

1936년 모스크바 극장에서 공연을 본 스탈린이 화를 내며 공연 도중 극장을 떠나는 바람에 한동안 구 소련과 나치독일에서 공연이 금지됐던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밖에 지난해 영화 '무영검' 사운드트랙에 참가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MSO)의 팝스콘서트(9월15일), 그림자 극단 '뗀'의 공연(9월16-17일), 러시아 록밴드 '더 플라워즈' 내한공연(9월20일 오후 7시30분), 현대무용가 올가 포나가 이끄는 첼랴빈스크 현대무용단 내한공연(9월20-21일) 등도 펼쳐진다.

9월15일에는 한러 교류축제 추진위원회와 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한러 산업.경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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