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진

연이 끄는 배

慈馨 아찌 2007. 1. 13. 19:44

연(鳶)이 끄는 배가 뜬다
바람의 힘으로 가는 미래형 선박…독일, 4월 첫선


★...대형 연을 띄워 항해하는 화물선이 곧 등장한다. 독일의 화물선 업체인 벨루가사는 오는 4월 유럽과 남미를 오가는 항로에 미래형 화물선‘스카이세일’호를 선보인다. 연을 띄워 움직이는 이 선박은 탁월한 연료 절감 효과로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 스카이세일은 어떤 배?

화물선 앞쪽에 대형 연을 매달아 바람의 도움으로 달린다. 이미 길이 55 m짜리 선박을 대상으로 한 최종 테스트를 마쳤다. 오는 4월 선보이는 ‘MS 벨루가 스카이세일’호의 길이는 140 m. 이 배에 매달리게 될 연 ‘스카이세일’은 넓이가 160 ㎡나 된다. 화물선 상공 100~300 m 높이로 떠 다니며 맞바람을 받아 배를 이끌게 된다



★...현재 연구 중인 미래형 선박인 카이트 터그와 박쥐형 돛배.

▲ 돛보다 효율적인가?

스카이세일은 고정된 돛을 사용하는 예전의 배보다 최대 3 배나 효율적이다.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 좌우 50 도 이외에는 어느 곳으로도 항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10~35 %의 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돛은 갑판을 차지하지만, 공중에 연을 띄우기 때문에 공간 활용면에서도 유리하다. 연을 다는 데 드는 비용은 31억 원 정도.

▲ 어떤 첨단 기술이 필요한가?

우선, 연줄로 사용되는 견인 로프는 강력한 최첨단 탄소 섬유 다발로 만들어졌다. 자유롭게 연을 조종하기 위해 연줄 중간에 무선 송수신 제어 장치를 달았다. 이 장치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연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물론, 연의 높이를 원격 조종해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도 막아 준다.

▲또 다른 미래형 선박은?

비행선 모양의 연을 달아 배를 이끄는 ‘카이트 터그’와 박쥐 날개 모양의 돛을 단 배 등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미국에서 개발 중인 ‘카이트 터그’는 2008년께, 박쥐 형태의 돛배는 5 년 안에 실용화 될 전망이다.



★...스카이세일은 바람이 불어 오는 배의 뒤쪽 방향 좌우 50 도 이외에는 어느 곳으로도 항해가 가능하다.(왼쪽) 넓이가 무려 160 ㎡나 되는 대형 연은 갑판 위 100~300 m 높이에 떠서 바람의 힘을 받는다.(오른쪽) / 윤석빈 기자

한국일보

'아름다운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속화가 신윤복 작품감상실  (0) 2007.01.19
ysj 의 가을 그림  (0) 2007.01.19
보통사람의 야생화 모음  (0) 2007.01.13
일본사진  (0) 2007.01.12
좋은 음악과 멋진 풍경입니다  (0) 2007.01.10